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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초조한 마음

  • 고승원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두 사람이 화약 냄새가 풍기지 않고 이토록 화기애애하게 말하기는 처음이었다.
  • “이 원수는 반드시 갚을 거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 나율은 그동안 고승원과 함께 지내면서 그에 대해 약간은 탄복했다. 비록 이 기생오라비 같은 얼굴을 보면 불쾌하긴 했지만 하는 일은 어쨌든 남자다웠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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