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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가볍게 맞붙다

  • 안윤영은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로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실제로 전쟁터에 나간 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품에 총을 안고 잠에 들어야지 마음이 놓이는 사람들이었다.
  • 로몬에서 반 년을 지내는 동안 안윤영은 그들의 성격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었다.
  • 고승원은 그들을 힐끔 쳐다본 뒤 고개를 숙여 안윤영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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