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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부탁드려요

  • 김설하의 얼굴에 있던 웃음기가 살짝 굳어지기 시작했다.
  • 이쪽 상황을 모르고 있는 김 씨 가문 조모님은 아주 흔쾌히 허락했다.
  • “좋아, 어차피 김 씨 가문에 방은 많으니까 네 아빠와 같이 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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