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화 고 씨 저택
- 예영란은 안윤영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적지 않게 화가 난 듯했다.
- 안윤영의 말 중에 틀리지 않은 말이 있었다. 그녀가 이번에 온 목적은 확실히 녹음에 관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승원이 안윤영을 집으로 들였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데리고 고 씨 저택으로 가기까지 할 줄은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 안윤정은 고승원과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그럼에도 고 씨 저택으로 간 횟수는 손에 꼽힌다. 그리고 고승원과 함께 돌아가서 밥을 먹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