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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닮은 두 사람

  • 목 언저리에 닿는 뜨거운 숨결에 안윤영은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만 같았다. 걸핏하면 들러붙는 고승원 때문에 곤혹스러웠다.
  • 안윤영은 거리를 벌리기 위해 손을 뻗어 고승원의 가슴팍을 밀쳤다. 하지만 고승원은 마치 그녀를 놀리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은 사람처럼 오히려 그녀의 허리에 두른 손에 힘을 더했다.
  • 얼굴을 딱딱하게 굳힌 채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던 안윤영이 이내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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