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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미안해

  • 다음날, 김설하는 밤새 휴식을 취한 덕에 정신 상태가 돌아올 수 있었다.
  • 다만 유은빈 부친과 유전진 두 사람 모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 김설하는 창백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기세가 드높던 커리어우먼의 아우라는 온데간데 없이 그녀는 흰 백지장처럼 창백한 가냘픈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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