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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의도적인 주선

  • 주름진 미간을 펴고서 부드럽게 미소를 머금은 고 씨 어르신이 고승원과 고 씨 가문 사모님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 “얼른 오거라. 우리 집에 온 이상, 은빈이도 손님이야.”
  • 고승원은 별다른 말없이 성큼성큼 소파로 향했다. 온몸으로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고승원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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