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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염치가 없다

  • 방 문을 나선 고승원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했다. 그는 기분 나쁘게 손을 외투에 닦았다. 방금 전 다정한 척 연기를 하며 안윤정의 머리를 쓰다듬었던 걸 생각하면 역겨웠다.
  • 고승원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반드시 안윤정에게 약을 먹인 사람을 잡겠다고 하며 예영란에게 약 샘플을 달라고 했다.
  • 예영란이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고승원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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