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8화 안윤정을 다시 마주치다
- 안윤영은 반쯤 소파에 기대어 나른한 모습으로 있었다. 엄연히 전까지 보여준 숙녀의 느낌은 사라져 있었다.
- 김 여사님과 김 씨 사모님을 마주할 때 그녀는 단정한 모습을 유지해야만 했다. 계속해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었던 탓에 진이 다 빠져 있었다.
- 이제 다들 응대하느라 바쁜 상태가 되었고 그녀는 구석에 혼자 앉아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지후는 그녀의 실제 모습이 어떤지 잘 알고 있었기에 그 앞에서 굳이 내숭을 떨 것도 없었다. 아예 누워버려도 상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