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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고씨 어르신의 인정

  • 말을 마치자마자 고승원은 손을 뻗어 안윤영의 배를 만졌다. 그의 어두운 눈동자에 이상한 빛이 번뜩이더니 그녀에게 몸을 밀착시키고는 애매하면서도 나지막하게 말했다.
  • “윤영아, 언제 내게 딸을 낳아줄 거야?”
  • 안윤영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그녀의 원래 하얗던 얼굴은 마치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갛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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