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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일찍 일어나다

  • 고승원은 안윤영이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에 갑자기 장난기가 솟구쳤다. 그는 나른한 목소리로 물었다.
  • “윤영 씨, 이제 윤영이라고 불러도 되나?”
  • 자석 같은 목소리는 마치 골짜기 사이의 맑은 시냇물처럼 조금씩 귀를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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