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0화 밤새 연구하다
- 유은빈은 전화를 끊은 뒤에서야 방으로 돌아갔다. 고승원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아마 방금 전 갑작스러운 폭발 때문인 듯했다. 그의 얼굴은 피곤한 모습이었다.
- 그녀는 고승원을 가지고 싶었지만 이대로 죽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여민우의 말대로 순리대로 나아가야 할 듯싶었다.
- 유은빈은 바닥에 찌그러져있는 고승원을 부축해 일으켰다. 그리고 그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대로 걸어갔다. 그리고 안간힘을 쥐어짜내며 애를 써서야 그를 침대 위로 눕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