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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비겁해

  • 안윤영은 몸이 조금씩 떨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한 채 한참을 생각하더니 입술을 잘근 씹고 소리쳤다.
  • “고승원, 네가 이렇게 비겁한 사람일 줄은 몰랐네!”
  • 고승원은 안윤영의 말에 화는커녕 오히려 가볍게 웃었다. 웃음기를 머금은 눈빛으로 천천히 다가가더니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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