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8화 배고픈 거 아니야?
- 안윤영은 고승원이 아무리 화가 나있는 상황이어도 아이에게 차갑게 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안현승을 고승원 곁에 남겨두는 것은 제일 좋은 선택이었다.
- 안현승은 커다란 눈으로 안윤영이 자리를 뜨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제 고모와 엄마가 갑자기 왜 빠른 속도로 도망을 가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 그는 고개를 돌려 제 아빠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려다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진 고승원의 얼굴을 보게 된 것이었다. 그는 마치 다음 순간 사람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