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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화 희망

  • 고승원은 아무 말도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띤 채 그저 조용히 안윤영을 바라보았다.
  • 고승원이 여전히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안윤영은 얼른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적절한 핑계를 대고 황급히 이곳을 떠나려 했다.
  • “저... 나 몸이 좀 불편해서 좀 있다가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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