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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들킬 뻔

  • 그 사람들은 화가 나서 이가 근질거렸지만 고 씨 어르신 앞이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안윤영은 고 씨 가문 사모님과 몇 마디 나눈 후, 몰래 저택 뒤뜰로 달려갔다. 고승원의 말이 떠올라 천천히 그 방으로 다가가자 방 안에서 한 여인의 헐떡이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여자의 목소리에는 남자의 고함소리도 섞여 있었는데, 모두 듣기 거북한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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