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2화 아들에게 질투하다
- 고승원은 침대에 눕자마자 아주 자연스럽게 다가붙었다. 남자의 독특한 호르몬을 띠고 있는 넓고 따뜻한 그의 가슴에 안윤영은 은근히 어색했다. 그녀는 몸을 움직이며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 “너무 가까이 오지 말고 좀 떨어져.”
- 고승원은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웃으며 손으로 안윤영을 자신의 품속에 당겨 넣었다. 그러자 깜짝 놀란 안윤영은 자신이 비명을 지를까 봐 얼른 입을 막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어둠 속에서 고승원을 매섭게 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