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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형수님?

  • 침대에 앉아 욕실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듣고 있던 고승원의 검은 눈동자가 어둡게 가라앉았다.
  • “너 이 자식, 어떤 아가씨를 건드린 거 맞지? 게다가 약까지 먹이다니! 정말 짐승이잖아!”
  • 사람은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기운 넘치는 남자의 목소리가 먼저 방안에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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