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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다 알고 있어

  • 고승원도 안윤영이 머뭇거리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윤영 씨, 난 당신을 강요할 생각은 없어요. 저의 어머니께서 이미 발표를 했으니 고모가 말린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현승을 인정하실 수밖에 없어요. 고씨 가문에서는 체면을 잃어서는 안되니까요.”
  • 안윤영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도 이 도리를 알고 있었고 지금은 이미 화살이 시위에 걸려있는 상황이라 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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