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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지쳐버리다

  • 조천웅은 장유영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고 있었다.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띤 조천웅은 손을 뻗어 장유영의 뺨을 만지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 “걱정하지 마. 승원이는 안윤영 씨를 쉬게 하려고 데려간 거야. 아무 짓도 안 할 거야.”
  • 안윤영이 고승원에게 안겨 나오는 것을 장유영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었다. 말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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