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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도와줄게

  • 고승원은 잠자코 듣고 있기만 할 뿐 아무런 내색도 내지 않았다.
  • 그 모습을 힐긋 바라보던 김설하는 이내 말을 이었다.
  • “나도 두둔할 생각은 없었는데 은빈이는 내가 20 년 넘게 키운 아이야. 설령 정말 그 아이가 저지른 짓이라 해도 난 그 아이가 수갑 차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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