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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내 동생 잘 부탁해

  • 사무실은 고요한 적막에 휩싸였다. 세 사람은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고유림의 앞으로 쇼핑백을 밀어놓은 고승원은 한참 머뭇거리더니 이내 다시 일에 집중했다.
  • 고유림은 자신의 앞에 놓인 도시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고승원이 그녀의 말에 이렇게 고분고분할 줄은 몰랐다.
  • “유림아, 우린 이제 그만 돌아가자.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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