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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날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 만면 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은 김 씨 가문 조모님의 표정에 유은빈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 김 여사와 함께 들어왔을 때 김 씨 가문 조모님은 웃음기 하나 없는 딱딱한 얼굴로 그녀를 맞이했었다. 김 여사가 미리 고른 선물을 드렸을 때조차 그녀에게는 시선 한 번 주지 않다가 김 여사가 타일러서야 마지못해 쌀쌀맞게 내뱉은 한마디가 고작이었다.
  • “왔으면 아무 자리나 찾아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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