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화 결혼해줘

• 예지후는 머리를 안윤영의 어깨에 파묻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윤영아, 나 무서워. 예전이었다면 너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네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하지 않았을 거야. 네가 나를 받아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었어. 어차피 네가 다른 사람도 받아주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달라. 너랑 고승원 사이엔 현승이가 있잖아...... 난......”
• 떨리는 목소리를 듣던 안윤영은 이 상황이 우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