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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새로운 만남

  • 유은빈은 기분 좋은 듯 입꼬리를 올린 채 얼른 고승원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 “승원 오빠, 이렇게 오래 걸었는데 오빠도 피곤하지? 우리 이만 돌아가는 건 어때?”
  • 역겨운 벌레 보듯 자신의 팔에 걸친 손을 힐긋 바라본 고승원은 이내 유은빈의 손을 확 뿌리치더니 냉랭한 어조로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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