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5화 합작에 관한 일
- 진일은 화가 난 작은 고양이 같은 눈앞의 여자가 매섭게 자기를 째려보는 모습을 보며 눈앞의 여자의 심기를 건드린 사람이 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억울합니다. 전 분명 노크했는데 대답을 안 한 건 청월 씨에요. 문 앞에 있을 때 경비가 청월 씨한테 전화까지 걸었는데 안 받은 것도 청월 씨고요. 그리고 전 허락받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노크를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길래 다른 분한테 청월 씨가 사무실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들어와버린 거예요. 그런데 참, 이렇게 오해까지 받네요.”
- 진일은 조청월에게 말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본인이 할 말만 정신없이 내뱉었다. 결국 조청월은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모르는 지경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