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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도마 위에 오르다

  • 안윤영이 떠난 뒤 안건평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그는 안윤영과 마주하기만 하면 불효자인 그녀 때문에 가슴이 아플 정도로 화가 나게 되었다.
  • 안윤정은 안건평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앞으로 나아가 위로를 건넸다.
  • “아빠. 화내지 마세요. 언니도 그냥 잠깐 판단을 잘못한 걸 거예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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