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화 내 말 좀 들어봐
- 지우민은 차마 FM 그룹이 자신에게 등 돌릴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어 검사서를 움켜쥔 채 자리를 떴다. 안윤정은 지우민이 나서자 억지로 웃음 지으며 앞장 섰다. 안윤정이 무슨 말을 하려는데 고승원이 말했다.
- 돌아 가.”
- 웃고 있던 안윤정의 표정이 굳었다. 안윤정은 이를 악물었다. 다시 고승원에게 시선을 돌렸을 때, 안윤정은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고승원이 여전히 지난 번의 일 때문에 화 나 있는 것 같아 다급히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