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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화 빨리 마셔

  • 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윤서원에게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유리를 구해내는 것이었다.
  • 윤서원은 앞에 있는 과일 주스를 바라보다가 몇 모금 삼켜보았다. 만약 이 주스에 독이 있다면, 이렇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은 아주 많았고 아주 일찍 유서를 작성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됐을 때 모든 재산은 유리의 명의로 될 터였다.
  • "빨리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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