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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2화 피의 격투

  • 소란스러움 끝에 사람들이 길을 내주었다.
  • 사람들의 주시 하에 코트 입은 남자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 "우리도 설 어르신과 대립하고 싶지 않아. 임찬만 내놓으면, 너희들은 무사히 떠날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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