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5화 결혼했어
- 오도영의 음성에는 짙은 진심이 묻어났다. 꽤나 진지한 기색이었으나, 능자영은 그저 가볍게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 “이런 일로 널 속여서 무슨 이득이 있겠어. 전부 사실이야. 이 혼약은 여기서 끝내자. 정 보상을 원한다면 말해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선 최대한 들어줄 테니까.”
- 능자영은 그를 몰아세우지 않았다. 오도영의 부친과 자신의 아버지는 생사를 함께했던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였기에, 비록 혼인을 거절할지언정 예우를 갖춰 설득하는 것이 도리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