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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화 숨길 수 없는 애정

  • 만 어르신이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
  • "영봉아, 너무 서두르면 안 돼. 승남이는 자존심이 매우 강해. 그동안 여성복을 입거나 화장을 한 적이 없었어. 이렇게 갑자기 그 아이에게 여성복을 입히고 화장을 시키면, 오히려 반감을 일으킬 수도 있어. 그러면 안 돼."
  • 만영봉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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