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32화 아범하는 호범

  • 진성원은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머리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 "이해합니다!"
  • 이어서, 임찬은 바로 성세공관으로 향했다. 호범은 정말 일 처리를 깔끔하게 했다. 와보니 이미 등군의 이삿짐이 다 옮겨져 있었고 쉰 넘어보이는 아줌마 한 분도 같이 따라왔다. 등군 말로는 그녀는 등군의 이웃인 진 이모였다. 진 이모는 사람이 서글서글하고 등군이 없을 때 연이를 돌봐 준 고마운 분이었다. 진 이모는 평소에 집에서 수공예품을 해서 한 달에 20만을 벌어 생활비에 보탬 했다. 호범은 자신의 가정부를 보내주려 했지만 등군이 생각해 보니 차라리 진 이모를 고용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진 이모는 연이를 정말 좋아했고, 또 잘 아는 사람이 연이를 돌봐주니 등군은 더 마음이 놓였다. 호범은 일 처리를 정말 시원시원하게 했다. 그 자리에서 진 이모에게 500만을 주었는데, 반년 치 월급이라고 한다. 이렇게 계산해 보니 한 달 급여가 87만인 셈이다. 진 이모는 그 말을 듣고 놀라 멍해졌다. 그녀의 남편은 밖에서 사람을 도와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하면서도 한 달에 87만을 벌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당시 감히 받지 못했는데, 호 형님이 그녀의 손에 억지로 쥐여주었다. 등군이 또 옆에서 설득하자 그녀는 비로소 받았다. 이 월급이 있으면 그녀는 이후에 수공 일을 더 하지 않고 안심하고 여기에서 머물면서 연이를 돌보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녀가 좀 더 편하도록 호범은 근처 자기 소유의 세 칸짜리 집을 내주고, 진 이모 일가족도 오게 했다. 그것도 무료로 살게 말이다. 이렇게 되면, 진 이모는 가끔 집에 돌아가 가족을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임찬은 호범의 일 처리에 무척 만족했다. 호범은 확실히 똑똑하게 일 처리를 잘했다. 등군만 쑥스러운 표정이었다. 호범으로부터 이 별장을 받는 것도 쑥스러운데, 이젠 가정부 월급도 다 대주고, 심지어 가정부의 일가족이 머무를 집도 다 마련해 줬으니, 그전에 불쾌했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졌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