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화 촌놈아, 너 스테이크 먹을 줄 알아?
- 허윤하는 난처한 기색으로 말했다.
- “평평아, 화내지 마.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일로 화낼 필요 없잖아. 그리고 여보, 평평이랑 그만 다투고, 자자자! 우리 먼저 밥 먹자, 밥!”
- 한참을 달래서야 평평은 씩씩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들이 시킨 건 거의 스테이크 종류였는데 요리와 같이 나이프와 포크가 그들 앞에 놓였다. 물론 혹 나이프와 포크 사용이 습관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젓가락도 그 옆에 함께 놓여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나이프와 포크 사용이 불편한 임찬은 자연스레 젓가락을 들어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피터가 그 모습을 보더니 과장된 표정으로 소란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