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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5화 신산 산주, 유리를 만나다

  • 전설적인 고수, 유리를 처음 만난 임찬은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바아샤 신산 산주, 유리는 그가 상상한 것처럼 신선 같은 모습이 아니고 오히려 너무 평범했다.
  • 마른 몸, 간단하고 소박한 장포, 금테 안경 아래의 얼굴은 나쁘지 않았지만, 잘생긴 것은 아니었다. 오직 긴 머리만이 그를 50~60년대 학자처럼 보이게 했다.
  • 유리는 발소리를 듣고 머리를 들어 임찬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임찬은 자신이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깊은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볼 때, 마치 전신이 관통당하는 것 같이 모든 비밀이 드러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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