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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등군이 교통사고를 당하다

  • 주경무는 눈시울이 빨개졌다.
  • “내가 갔을 때 둘은 이미 꼴이 말이 아니었소. 아들은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진흙탕에 버려져 있었소. 주변이 온통 벌레였는데 그의 몸에서 꿈틀거렸지. 그가 날 보고 하는 첫 마디가 울부짖으면서 죽여달라고 하는 거였소!”
  • 여기까지 말한 주경무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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