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화 예쁜 아가씨, 연락처 좀 알려줘
- 대여섯 대의 개조된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면서 달려왔고 그 위에는 열 명 정도의 괴상한 옷차림의 청년들이 타고 있었으며 그들이 지나간 곳들의 노점상들은 역귀를 만난 듯 다들 피하기 바빴고 그중 한 금발 청년이 득의 양양하게 소리를 질렀다.
- “어이, 늙은이, 이번 달의 관리비를 내야지!”
- “금 도련님, 제…… 제 마누라가 입원을 하는 바람에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그래서 말인데, 혹…… 혹시 며칠만 봐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