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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7화 운명의 장난

  • 만영봉은 멍하니 서 있었다. 그는 만승남을 바라보다가, 한참이 지난 뒤에야 한숨을 내쉬며 손짓했다.
  • 만씨 가문 사람들이 물러나자, 만영봉은 임찬을 냉정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 "임찬 씨, 당신 꺼져요. 당신이 제 아버지를 치료해 준 건 기억하고 있을게요.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아줄 거예요! 하지만, 당신 잘 들어요! 당신 앞으로 동남성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당신을 죽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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