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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기를 펴다

  • 허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송지란이 직접 전화를 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사람들의 넋이 나간 표정을 보며 허건공은 자신의 허영심이 지대한 만족감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허 씨 가문에서 받았던 모든 치욕들을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 그대로 대갚음해 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방혜도 거만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 “아버지, 제가 기억한 게 맞는다면 아버지께서도 운정 연회 참석이 오랜 세월의 꿈이셨을 텐데요? 비록 아버지께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셨지만 우리가 그 꿈을 대신 이루었으니 기뻐하셔야죠.”
  • 허영경의 얼굴은 끓어오르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창백해져 있었다. 자신에게 쫓겨 나간 아들에게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한 마음을 참을 길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허영경의 모습은 마치 임찬이 송지란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허건공이 괘씸해하던 모습과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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