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7화 능자소의 귀환
- 로비 밖에서 찢어지는 듯한 고함이 터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날카로운 파공음을 내며 날아든 조그만 돌멩이 하나가 번개처럼 오도영의 안면을 겨냥했다.
- “윽!”
- 오도영의 안색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하며 고개를 휙 틀었다. 관자놀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 돌멩이가 뒤편 대리석 기둥에 박혀 가루를 흩뿌렸다. 사악한 미소를 머금고 있던 능자영의 몸이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가늘게 떨렸다. 차갑게 가라앉았던 그녀의 눈동자에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과 경악이 교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