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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5화 죽일 놈

  • 벌어진 일이었다. 더 이상 물러날 수도 없으니.
  • 한지영이 임찬을 지키는 것을 포기한다 해도, 그녀는 이미 얼굴을 드러냈다.
  • 한지영은 상원용일을 힐끗 흘겨봤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뿌리 박힌 듯한 증오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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