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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진성원을 찾아가서 돈을 달라고 해

  • 허건공과 방혜는 졸지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 지난번에 허윤하의 투자 건을 막아 나섰다가 일이 커지는 바람에 무릎도 꿇게 되었고 자살 난동을 부리기도 하면서까지 끝내는 허윤하가 투자한 400억 원을 철수하게 했었다. 그리고 이자를 줄여야 한다고 임찬에게 투자하겠다고 나섰던 주주들에게 그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다. 그 일로 허건공과 방혜는 의기양양해서 자기들이 몇억 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했다면서 도처에 떠벌리며 다니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일이 이런 식으로 돌아갈 줄이야? 임찬이 우승하다니! 엄청난 이익을 얻은 그 주주들은 어서 빨리 축하파티를 벌여야 한다고 야단법석들인데 자신들의 상황은 어떤가? 몇조 원이 스쳐 지나가는 꼴이 되었다. 허윤하의 투자를 반대했던 그때 상황을 떠올리니 둘은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에는 둘이서 거금을 톡톡히 날려버린 것이다. 방혜는 헛기침을 몇 번 하다가 입을 열었다.
  • “지금 그런 얘기를 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누군들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어? 그 당시 상황으로 봐서는 투자하기엔 적절치 않았다고. 나도 그렇고 네 아빠도 널 위한 마음에서 결정한 건데 누가 그렇게 벌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우리를 원망할 일이 아니야. 그리고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핵심은 임찬의 인센티브 문제야. 임찬, 진성원을 찾아가서 얘기해봐. 혹시 돈을 더 받을 수 있지 않겠어? 몇조 원은 벌었는데 그까짓 몇백억을 달라고 한다고 해서 문제될 일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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