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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5화 기회를 줘도 소용없다

  • 떠들썩하던 연회장이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 연회장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머리가 놓여 있었는데, 미처 감지 못하고 부릅뜬 눈에는 아직도 억울함이 남아 있었다.
  • “이 사람은 임찬이야! 임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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