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8화 죽다니?
- 왕호는 말을 이었다.
- “원래 이런 게 이준에게는 아주 보통 일이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죠. 그 여자의 친정 가문도 부잣집이어서 뒷심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이 일이 있은 바로 다음 날에 한 무리의 사람이 방천군에 와서 이준의 집을 찾아 그를 잡아갔어요. 그때 여기 사람들은 이준이 죽는 줄로 알고 다들 기뻐했어요. 그런데 그가 반나절도 안 되어 멀쩡하게 돌아올 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그는 수성의 10대 가문이 직접 나서서 자기를 구해 주고 이 일을 해결해 주었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하며 수성의 10대 가문도 자기를 친구로 여긴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의 연줄은 광성과 수성, 두 곳에 뻗어 있는 셈이에요.”
- 임찬은 두 눈에 싸늘한 빛이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