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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허 대표님은 우리 형제를 무시하는 겁니까

  • 허건공은 돌아가자마자 바로 다음 날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시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별실을 예약하고 온갖 술과 담배를 사면서 분주히 움직였다. 이튿날 저녁, 임찬은 퇴근길에 허윤하를 맞이하러 갔다. 오늘 저녁 이강의 무리들을 초대하는데 허건공은 원래 임찬을 부르고 싶지 않았으나 허윤하가 무슨 일이 생길가봐 걱정되여 임찬을 불렀다. 호텔에 도착하자 별실에 들어서기도 전에 안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 “허 아저씨, 황양이 여기 있는 한 우리는 모두 한 집안사람입니다. 제가 허풍을 떠는 것이 아니라 우리 쪽에서 저의 말은 절대적인 권위가 있습니다. 내가 시공을 하라 하면 시공을 할 수 있고 내가 시공을 반대하면 그 누구든 간에 공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착실히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 임찬과 허윤하가 문을 밀고 들어가니 방 안에는 자욱한 연기가 가득했고 넓고 둥근 탁자 옆에는 초목 같은 분위기를 띤 남자 일여덟 명이 앉아있었다. 이 사나이들은 모두 삭발한 머리에 금목걸이를 한 채 웃통을 벗고 있었고 온몸에 문신이 가득했다. 오만방자한 얼굴에는 마치 건드리지 말라는 글이 적혀있는 것 같았다. 황양은 그들 속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며 그 몇 명의 사나이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는데 마치 서로 잘 알고있는 듯이 보였다. 허건공과 방혜는 가운데에 앉아 웃으면서 담배를 건네며 알랑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허건공과 이야기하는 사람은 바로 이강이었는데 그는 이들의 우두머리로 보였다. 제일 가운데의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은 엄청 득의양양해 보였다. 임찬과 허윤하가 방으로 들어오자 방안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우두커니 바라보았으며 눈에는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양은 얼른 일어나 허윤하에게 손을 내미는 한편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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