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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그는 남패천의 친구

  • 이 일이 꼭 황영봉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짐작한 임찬은 가는 길에 남패천에게 전화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대호텔에 도착하기도 전, 남패천의 사람들은 이미 허윤하를 구해냈다. 임찬의 예측대로 이 일은 황영봉의 짓이 맞았다. 조가범이 황영봉 앞에서 임찬의 흉을 보았고 황영봉은 허윤하를 납치함으로써 임찬을 굴복하게 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남패천 소유의 시대호텔을 벗어나기도 전 그들은 이미 남패천이 파견한 사람들에 의해 제지당했던 것이다. 호텔에 도착한 임찬은 허윤하가 안전한 것을 보고 안심했고 임찬을 발견한 방혜는 곧바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 “임찬, 너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어? 아까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아? 세상에 어디 너 같은 남편이 다 있어? 자기 아내 하나도 제대로 보호 못해?”
  • 그 말에 임찬은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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