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화 내일 더 좋은 옥팔찌로 내가 하나 사줄게
- 임찬은 할 말을 잃었다. 본인이 조 노부인을 하찮게 여겨 놓고, 조 노부인이 회사의 대표인 허윤하를 노려 그녀를 양딸로 삼은 거라 오해한 일까지도 자신의 탓을 하다니, 임찬은 어이가 없어졌다. 옆에 있던 허윤하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 “엄마, 그때 임찬이 조천원 오빠의 배경이 평범하지 않다고 엄마한테 얘기했었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임찬이 거짓말을 한 거라면서 믿지 않으셨잖아요. 그때 엄마가 조 노부인 일가를 대하던 태도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정녕 아무 관계가 아니었을 지라도 그렇게 비아냥대지는 말았어야죠!”
- 허윤하의 말은 방혜의 단점을 콕 집어서 얘기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역시나 방혜의 잔뜩 성난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