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화 못 마시겠다면 머리에 내리쳐
- 임찬의 일가족이 자리를 떠나고 가게의 종업원은 맥주를 가져왔다. 이들은 재고에 있던 맥주들까지 전부 갖고 와서 방에 진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강의 패거리들은 울먹이려고 하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그들 한 사람은 적어도 몇 십 병이고 많아서는 몇 백 병을 마셔야 했다. 아무리 잘 마신다고 한들 이렇게 많이 마실 수는 없었다. 호범이가 술 한 병을 들고 말했다.
-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내가 먼저 마실게요. 나머지는 여러분들 것이니 맘껏 즐기세요.”
- 호범이는 말하자마자 바로 맥주 한 병을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