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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수양어머니

  • 식사를 마치기까지 공적인 일은 몇 마디 주고받지 못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겁에 질린 요동이 말 몇 마디 하지 못하였다. 허건공과 방혜는 줄곧 요동에게 계좌 동결해제에 관해 얘기를 꺼내고 싶었지만 요동이 입을 열지 않으니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 한 편, 조 도련님은 줄곧 임찬하고만 얘기했고 요동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여 허건공과 방혜는 화가 났다. 그들은 조 도련님이 요동과 아는 사이므로 당연히 자신들을 도울 줄 알았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기까지 그는 요동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결국 이 한끼는 아무런 의의가 없었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자 조 부인은 허윤하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말했다.
  • “아가씨가 참으로 예쁘장하네. 찬아, 좋은 아내를 찾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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