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8화 야반도주
- 허건공은 그런 허동설을 못마땅한 눈길로 노려보았다.
- "넌 그 입 다물어. 황양이 사람을 알아본다고? 걔가 하 어르신과 송지란 같은 사람을 부를 인맥은 있고? 이 일은 사람을 많이 부르고, 적게 부르고의 문제가 아니야. 중요한 건 관건적인 인물을 찾는 거지. 사람 몇 명 불러서 협박하고 끝내는 게 무슨 소용 있어? 오히려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이야. 됐어. 이제 너랑 말 섞기도 귀찮아. 자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도 구분이 안 돼?"
- 허동설은 허건공의 말을 반박하고 싶었지만 차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